"럭셔리 디자인과 탄탄한 사운드의 조화" 

귀를 감싸는 동시에 머리에 헤드밴드를 얹혀서 착용하는 헤드폰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음악을 듣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도 자리를 잡았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헤드폰 디자인이 비슷해지고 또한 각자 가격 경쟁을 펼치면서 이렇다 할 패션 헤드폰을 찾기가 쉽지 않다. 독창적인 디자인을 지니면서도 고급스러운 헤드폰으로는 Bowers&Wilkins의 헤드폰을 꼽을 수 있으며 또한 뉴욕을 기반으로 한 마스터앤다이나믹(Master＆Dynamic)을 빼놓을 수 없다. 

 

프리미엄 헤드폰 브랜드 마스터앤다이나믹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헤드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음향기기를 만들지만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패션 헤드폰으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부터 먼저 두각을 나타냈지만 마스터앤다이나믹은 패션 헤드폰을 넘어선 브랜드로 수십년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철저히 음질에 집중을 한 하이파이 헤드폰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번에 리뷰를 통해 살펴볼 헤드폰은 마스터앤다이나믹의 MH40이다. 마스터앤다이나믹은 블루투스 헤드폰부터 이어폰, 액세서리인 헤드폰 스탠드까지 다양하게 내놓고 있으며 오버이어 헤드폰인 MH40은 마스터앤다이나믹의 플래그쉽 유선 제품이다. MH40은 유선 헤드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지니며, 특유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잘 묻어난 제품이기도 하다. 최상급 소재를 더한 프리미엄 디자인에 음질까지 중시한 하이엔드 헤드폰을 찾는다면 MH40을 눈여겨보도록 하자. 

 

 

 

"최상급 소재로 완성된 고급스런 외관"

마스터앤다이나믹 MH40은 귀를 완전히 감싸는 오버이어 헤드폰으로 만들어졌다. 그렇지만 패션 헤드폰이라는 명성에 맞게 썼을 때도 특유의 멋스러움을 유지한다. 이어컵은 두툼하지 않기 때문에 얼굴에 착 맞는 디자인으로 어색하지 않으며, 오버이어 헤드폰으로는 슬림한 크기를 지녔기에 목에 걸고 다니기에도 좋다. 

 

컬러는 차세대 패션 헤드폰 브랜드답게 컬러는 5가지를 지원한다. 프레임 색상에 따라 실버 메탈과 블랙 메탈, 건메탈로 나뉘며 가죽은 브라운과 블랙, 네이비, 화이트 등 다양한 가죽 컬러를 지원한다. 디자인이 돋보이는 MH40인 만큼 자신의 평소 취향이나 패션에 어울리는 헤드폰 컬러를 고르자. 

마스터앤다이나믹 MH40은 최상급 소재를 통해 남다른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또한 내구성까지 끌어올렸다. 우선 플라스틱을 사용한 다른 헤드폰과는 격이 다르다. 우선 전체에 가죽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을 주면서 또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몸에 직접 닿는 헤드 밴드 안쪽과 이어패드는 부드러운 촉감의 양가죽을 사용했으며 내구성이 더욱 요구되는 바깥 부분은 헤비 그레인 프리미엄 소가죽으로 완성했다. 컬러는 동일하지만 사용자에게 편안함과 내구성이라는 장점을 동시에 전달하기 위한 마스터앤다이나믹의 세심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헤드폰의 내구성을 상징하는 프레임은 모두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했다. 덕분에 헤드폰을 두껍게 만들지 않아도 단단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이어컵 부분에는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해 한번 사면 수십 년 동안 사용해도 좋을 내구성을 전달한다. 내구성을 살펴본다면 마스터앤다이나믹 MH40은 고가의 헤드폰이 아닌 가성비가 돋보이는 헤드폰이라 불리는 것이 더욱 어울릴 것이다. 

"프리미엄에 걸맞은 풍성한 패키지"

프리미엄 헤드폰답게 구성품도 다양하다. 두 개의 오디오 케이블과 헤드폰을 담아 이동할 수 있는 캔버스 케이스, 케이블을 보관할 수 있는 가죽 케이블 박스, 6.5mm 금도금 어댑터가 포함된다. 캔버스 케이스를 통해 헤드폰을 간단히 담아 보관할 수 있으며 가죽 케이블 박스는 MH40 케이블을 보관할 수 있으며 뛰어난 마감으로 액세서리까지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디오 케이블은 스마트폰용 리모컨과 마이크를 품은 1.25m 길이의 오디오 케이블과 2m 길이의일반 오디오 케이블을 품었다. 또한 오디오 케이블에는 두툼한 패브릭으로 감싸 내구성을 살렸다. 패브릭 소재이기 때문에 터치 노이즈도 덜하며 특히 무산소 동 케이블을 사용해 노이즈를 낮추고 더욱 깨끗한 오디오 신호를 전달한다. 단순히 패션 헤드폰이라고 하기에는 하이파이 사운드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지니고 있다. 

MH40은 찰탁식 케이블을 지원하기 때문에 단선이 되면 간단히 케이블만 교체하면 된다. 또한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음악을 듣는다면 리모컨을 품은 1.25m 길이의 오디오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스마트폰용 리모컨에는 마이크가 함께 붙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MH40은 리모컨과 별개의 마이크가 케이블에 부착되었다. 이러한 까닭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며 마이크가 사용자 입과 가까이 하기 때문에 실제로도 음성을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 한가지 마스터앤다이나믹 MH40이 신기한 점은 바로 ‘뮤트’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헤드폰 오른쪽 유닛에는 살짝 튀어나온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헤드폰에 소리가 들리지 않아 주변의 소리를 즉시 들을 수 있다. 음악을 듣다가 다른 소리를 듣기 위해 헤드폰을 벗는 것이 아니라 ‘뮤트’ 버튼을 눌러 주변의 소리를 바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뮤트 버튼은 다른 버튼과 툭 튀어나와 있어 즉시 누르기에도 좋다. 

 

 

"수십 년을 사용하는 강력한 내구성 지녀"

다른 오디오 제조사에게는 헤드폰이 단순한 소모품으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마스터앤다이나믹에게는 그렇지 않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넘어 하나의 명품에 가깝게 수십 년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전달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인 듯 보인다. 우선 MH40은 천연 가죽 소재와 스테인레스 스틸을 통해 기본적으로 단단한 헤드폰을 완성했다. 케이블 역시 두툼한 직물 케이블로 내구성을 높였으며 단선 시 케이블만 갈아 끼우면 된다. 또한 케이블은 MH40 유닛 아무 곳에나 꽂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헤드폰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부품이라면 이어패드를 꼽을 수 있다. MH40의 양가죽 이어패드는 자석으로 단단히 결합되어 있으며 이어패드의 교체가 필요하다면 손으로 빼내 새 이어패드를 부착시켜주면 된다. 그렇기에 이어패드가 닳으면 헤드폰을 버리고 새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다른 헤드폰보다는 오히려 MH40이 더욱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다. 

 

 

"다양한 장르에 최적화된 올라운드 사운드"

MH40은 디자인이 돋보이는 패션헤드폰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막상 사운드를 들어보면 하이파이 사운드에 충실한 모습이다. 45mm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품었으며 임피던스는 32Ω으로 스마트폰 직결로도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준다. 체감 출력이 좋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도 볼륨을 살짝만 올리면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눈에 띄는 것은 사운드 밸런스다. 전체적으로 클리어한 느낌을 주면서도 자연스럽게 울리는 맛이 좋아 어쿠스틱 사운드를 재생하기에도 좋고 보컬 장르에도 잘 어울린다. 다양한 장르를 재생해봤을 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장르가 없을 정도로 올라운드적인 성향을 보인다. 

 

 

음색은 밝고 화사하면서도 주로 아웃도어에서 음악을 듣는 것을 고려해서 저음을 살짝 강화한 느낌이다. 덕분에 댄스 음악이나 힙합 장르에서는 깊게 울리는 저음까지 들려주기에 어떠한 음악을 들어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클래식 장르의 경우 MH40 특유의 풍부한 울림을 통해 깊이가 있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볼륨을 쭉 올려도 사운드의 흔들림이나 잡음이 들리지 않는 만큼 MH40이 드라이버에 대한 기본기도 충실하게 세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H40은 주로 아웃도어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세팅이 된 만큼 차음성도 뛰어나다. 푹신한 느낌을 주는 메모리폼 구조로 확실하게 고정되며 양가죽 이어패드는 밀착성이 좋기 때문에 주변의 소리를 막아주는 것에도 효과적이다. MH40은 아웃도어에서 음악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며 오디오 파일도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퀄리티의 사운드라고 볼 수 있다. 

재미있게도 마스터앤다이나믹은 MH40을 위한 전용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도 전화 통화가 잦은 이들을 위한 붐 마이크(Boom Mic)를 출시했다. 붐 마이크는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바디에 무지향성 마이크를 지녔고 주변 소음을 제거해 사용자의 음성만을 선명하게 제공한다. 

해당 붐 마이크는 마스터앤다이나믹의 유선 헤드폰인 MH40과 MH30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MH40은 보관할 때도 멋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헤드폰 스탠드도 선보였다. 심플한 마스터앤다이나믹 헤드폰 스탠드는 묵직한 무게감으로 안정감 있게 헤드폰을 거치하며 스틸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내실을 다진 프리미엄 패션 헤드폰"

마스터앤다이나믹의 MH40은 가장 멋스러운 헤드폰이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디자인을 갖췄다. 심플하지만 개성이 넘치며 최상급 소재를 더해 플라스틱 헤드폰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잘 드러낸다. 여기에 케이블과 이어패드를 간단히 교체해서 쓸 수 있으며 수십 년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으로 한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MH40의 또 다른 특징이다. 

 

멋스러운 것은 디자인뿐 만이 아니다. 선명한 해상도와 깊고 풍부하게 울리는 중저음으로 다양한 장르를 즐기기에 좋고 아웃도어에서도 음악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MH40은 뛰어난 디자인과 사운드 완성도를 생각하면 오히려 가성비가 뛰어난 헤드폰이라 불러도 좋을 프리미엄 패션 헤드폰이다. 

 

 

 - 신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