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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의 한계를 뛰어넘은 다크호스
SHANLING H1.1 DAC with Headphone amplifier
• 작성자 : 문한주   • 등록일 : 2012년 10월 12일 금요일  • 조회수 : 22,296 •
 
샨링사는 1988년에 오디오 제품 설계를 하는 업체로 시작하여 지금은 오디오 제품의 연구와 개발, 생산, 마케팅과 세일즈를 하고 있는 중국 제일의 HiFi 오디오 전문 회사가 되었다. 국제 품질 시스템 ISO9001 인증을 획득하여 구미의 유명 오디오 메이커에 디지털 앰프와 플레이어를 OEM 방식으로 공급한 바 있고, 2004년 부터는 자체 브랜드로 국내외에 SACD 플레이어와 진공관식 앰프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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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링 H1.1 DAC을 받아보면 박스의 재질이나 본체를 둘러싸고 있는 비닐의 때깔이나 제품의 사양을 적어둔 종이의 품질 상태에서 허술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USB 드라이버가 담겨있는 공 CD에 아무것도 프린팅 되어 있지 않아 그런 인상을 더하게 된다. 하지만 제품이 반전이다. 심미적인 면에서 눈이 높은 해외의 오디오 애호가에게도 통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었다. 헤드폰 볼륨을 매립하여 외관상으로 거추장스러울 수 있는 부분을 제거해 주었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스위치는 만들 수 있는 한 작게 만들고 LED를 최대한 작고 번쩍이지 않게 한 것도 그런 디자인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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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 헤드폰 단자, 적외선 수신 창 등의 배열에서도 마찬가지로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엿볼 수 있다. 한 가지 거슬리는 부분만 없었다면 흠잡을 곳이 없었을 뻔 했다. 납득이 안된 부분은 전면에서 옆면으로 넘어가는 둥글게 가공한 금속 모서리의 표면 처리 상태와 전면 패널의 금속 표면 처리 상태가 서로 달라서 이질감이 들게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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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링 H1.1 DAC의 내부 사진을 보니 S/PDIF 입력에서부터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까지 달려있는 메인 보드와 USB와 iPod 입력을 담당하는 도터 보드로 분리되어 있고 각각의 보드와 보드 사이에는 평행케이블을 사용해서 연결했다. USB 입력을 담당하는 보드에는 24 bit 192 kHz까지 Asynchronous USB 모드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XMOS사의 USB Audio solution을 사용했고 그 바로 곁에는 44.1 kHz에 해당하는 디지털 클럭을 생성할 22.5792 MHz짜리 크리스털 오실레이터와 48 kHz에 해당하는 디지털 클럭을 생성할 24.576 MHz짜리 크리스털 오실레이터를 각각 마련해 두었다.

시러스 로직사의 디지털 오디오 인터페이스 리시버인 CS8416-CZZ칩을 사용하여 모든 입력 단자를 통해 들어온 디지털 신호를 192 kHz로 업샘플링 시키고 버브라운사의 PCM1795칩에서 D/A 컨버팅을 하고 I/V 변환에는 버브라운사의 OPA2134 OP 앰프를 사용했다. OP 앰프는 소켓에 장착되어 있으니 혹시라도 다른 느낌을 원한다면 호환되는 OP 앰프 칩으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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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용 드라이버를 컴퓨터에 설치한 후 제품을 연결해 보니 컴퓨터의 오디오 출력모드에서 WASAPI Event style을 지원하는 최신 하드웨어 사양이 적용된 제품임을 알 수 있었다. (USB DAC의 하드웨어가 WASAPI Event style을 지원하면 파일 재생프로그램이 DAC에 가하는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모든 USB DAC이 WASAPI Event style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Windows 7 운영체계에서 J Rive Media Center 재생프로그램을 사용했고 오야이데 Continental 5S USB 케이블로 연결했다. 처음 연결해보니 소리가 둔탁하고 어둡게 들린다. J River Media Center에서 DSP 설정을 잘못해 두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Output 포맷에서 bitdepth를 24bit depth로 설정해 두었었는데 이것을 source bit depth로 돌려놓고 나니 비로소 제대로 소리가 난다.
 
샨링 H1.1 DAC에는 화려하게 여겨지기 위해서 대역을 조작하는 눈속임을 했다거나 특별한 개성을 주입하려는 제작자의 강박적이고 망령된 시도가 들어가 있지 않았다. 그보다는 왜곡을 적게 하려는 목표를 세워 달성하려 했다는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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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이 적어서 귀를 자극하지 않으며 해상력이 부족DAC 때 나타날 수 있는 억세고 뻣뻣한 소리를 만들지도 않는다. 작은 소리에서부터 큰 소리까지 다이나믹스 재생이 좋은 편이어서 답답하게 들리게 하지도 않는다. 소리의 타이밍을 느리게 해서 둔중하게 만들지 않았고 그 덕분에 어쿠스틱 악기의 소리를 재현하는 데 어색하게 들리지 않았다. 소리를 둔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소리의 무게가 제대로 실리도록 음향의 밸런스를 균형 잡는데 성공했다.
 
이것은 반도체 회사에서 제공하는 완숙한 솔루션을 가지고 제대로 발현시켰을 때 어떤 효과를 얻을 수 보여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샘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디지털 오디오 제품의 소리가 제각각 이라 어떤 것이 건실하고 보편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막연하겠지만 필자의 기준에서 봤을 때 영국 Beresford사의 USB DAC이나 미국 아포지사의 Mini DAC이 그런 건실한 노선을 따르는 제품이라고 보고 있고 샨링 H1.1 DAC도 그런 제품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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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링 H1.1 DAC보다 가격이 높은 현역기인 Nuforce DAC9과 린데만 USB DAC 24/192와 비교해 보자면, Nuforce DAC9의 USB 입력에 비해서는 샨링 H1.1 DAC의 USB 입력이 음질적으로 유리하다 (그대신 Nuforce DAC9는 우월한 아날로그 가변출력 성능을 가지고 있어 프리앰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출력전압이 낮은 Lindemann USB-DAC 24/192에 비해서 샨링 H1.1의 출력전압이 더 높고 대역의 밸런스에서 유리하여 오디오 매칭에서 성공할 기회가 더 높아 보인다. 규모가 있는 소리를 잘 내주는 부분도 비교우위를 가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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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가격대에서 높은 성능을 구현한 것은 대량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규모의 경제 덕분이고 그런 점에서는 어느 나라 제품도 중국산 오디오를 따라가기 버겁다. 웬만한 오디오 시스템에서라면 샨링 H1.1 DAC 정도만 되어도 불만을 가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메리디언, 코드, 린, dCS와 같은 독자적인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하이엔드 제품과 경쟁이 되지 않는 부분은 사운드 스테이지를 펼쳐내는 부분과 음악의 흐름에 좀 더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음악적인 표현력이 될 것이다. 샨링 H1.1은 그런 부분에서 약간 모호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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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엔트리급의 제품일수록 상식이 통하는 제품이 보급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상황은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다. 샨링 H1.1 DAC이 그런 왜곡된 현상을 교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아주 제격인 제품이라고 생각하며 한국 내 선전을 응원한다. 필자는 샨링 H1.1 DAC에서 발견한 샨링사의 진정성에 감복하여 샨링사의 다른 제품 또는 앞으로 나오게 될 제품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될 것 같다.


Specification
Chipset CS8416-czz as receiver
BurrBrown PCM1795 as DAC IC
OPPIL2134PA OpAmp for output stage
Input USB x 1 (USB 2.0)
digital audio x 2 (coaxial, optical fiber)
the iPod x 1 (USB A)
Output balanced audio x 1 (XLR)
Unbalanced audio x 1 (RCA)
headphone x 1 (6.3mm)
input signal sampling frequency 44.1KHz, 48KHz, 88.2KHz, 96KHz, 176.4KHz, 192KHz
Power consumption 9W
Dimensions (W × D × H) 230 × 374 × 88mm


SHANLING H 1.1 DAC with Headphone amplifier
수입사 DST KOREA
수입사 연락처 02-719-5757
수입사 홈페이지 http://www.ds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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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mund Telos 5500 NextGen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8-12-12   • 조회 : 1,456
스위스 골드문트(Goldmund)의 모노블럭 파워앰프 ‘Telos 5500 NextGen’(텔로스 5500 넥스트젠)을 시청했다. 골드문트의 차세대 신기술을 집약시킨 ‘넥스트젠’ 타이틀을 걸고 지난해 3월 등장한 골드문트의 진정한 플래그십 파워앰프다. 이로써 골드문트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2008년 출시됐던 ‘Telos 5000’은 이..
[리뷰] 드디어 완성된 오렌더의 디지털 생태계
Aurender ACS10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8-12-11   • 조회 : 2,227
요즘의 디지털 음악 재생 환경을 짚어보자. 필자의 경우 네트워크 플레이를 가장 많이 한다. 외국 음원용으로 타이달(Tidal), 국내 음원용으로 멜론 하이파이를 쓰고 있다. 재생 소프트웨어는 룬(Roon)이다. 고백건대, 클래식 카탈로그가 타이달보다 훨씬 풍부한 코부즈(Qobuz)를 지난여름에 끊은 것도 룬에서 지원하지 않..
[리뷰] 다부지고 섬세한 4옴 300W 인티앰프
Audio Analogue Maestro Anniversary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8-12-10   • 조회 : 1,247
개인적으로 6, 7년 전 공교롭게도 이탈리아산 DAC와 인티앰프에 한꺼번에 관심이 쏠린 적이 있었다. 노스 스타 디자인(North Star Design)의 DAC과 유니슨 리서치(Unison Research) 및 오디오 아날로그(Audio Anologue)의 인티앰프들이었다. 당시는 오디오 리뷰어가 아니라 순수한 애호가 시절..
[리뷰] 탄노이의 영광을 다시 한 번
Tannoy Prestige GRF GR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8-12-07   • 조회 : 1,895
전통과 혁신의 딜레마전통에 대한 끊임없는 천착으로 일관해왔으나 그 전통 위에 새로운 혁신으로 시대를 이끌어온 영국.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영국의 역사 속엔 그러나 수많은 부침, 성장과 쇠퇴를 반복해왔다. 그 옛날의 웨스턴, 알텍이나 그 이후 JBL 이 왕조를 구축하던..
[리뷰] 북유럽 감성을 소리로 확인하다
Penaudio Charisma Signature + Electrocompaniet ECI 6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8-12-05   • 조회 : 1,076
20년 전 북유럽에 출장을 갔었다. 네덜란드에서 출발해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를 돌아보는 여정이었다. 전철이 다니는 핀란드 헬싱키 시내, 기념 시계를 샀던 스웨덴 스톡홀름의 선착장, 자작나무가 빼곡했던 노르웨이 국도 인근의 숲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촉촉한 대지, 청정한 공기, 무엇보다 인간의 ..
[리뷰] 네트워크 스트리밍의 화룡점정
Waversa Systems W LAN2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8-12-04   • 조회 : 1,607
타협은 없다21세기 현재 메이저 가전 메이커들은 스마트 기기 등 여러 다양한 기기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융합되고 있다. 사물 인터넷, 딥러닝,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신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현실이다. 결국 알렉사 등 AI 기술이 등장하고 최근엔 체조 점수 심사..
[리뷰] 하이엔드 유니버설 트랜스포트의 독보적인 기준점을 제시하다
MSB The Reference Transport
• 작성자 : 염동현   등록일 : 2018-11-28   • 조회 : 1,733
DVD 시절의 파이오니아가 그랬듯이 블루레이가 보급될 시점에서부터는 OPPO에서 모듈화된 설계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플레이어를 발매해 준 덕분에, OPPO 기반의 여러 변종 모델들이 다양한 메이커에서 발매될 수 있었다. 제조사 별로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여 특색 있는 변종 모델을 내놓았기 때문에 AV 애호가들은 다..
[리뷰] 스페리컬 혼의 보는 맛, 듣는 맛에 빠지다
Avantgarde Acoustic Trio Luxury Edition 26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8-11-27   • 조회 : 1,402
혼 스피커는 야누스 같은 존재다. 오디오파일의 원초적 감성과 소유본능을 자극하면서도 그 특유의 소리성향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피커는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둥근 나팔 모양의 스페리컬(spherical) 혼이 선사하는 존재감이 너무나 강렬해서, 공간과 예산이 허락하기만 한다면 일생..
[리뷰] 수퍼 아날로그 마스터의 진실
Kronos Audio Reference System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8-11-23   • 조회 : 2,282
스튜디오 마스터최근 몇 년간 고해상도 음원 유통과 스트리밍이 가속화되면서 녹음이나 리마스터링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24bit PCM 또는 DXD와 DSD 파일의 녹음이나 모니터링 또는 리마스터링 과정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이다. 최신예 고해상도 파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최신 장비를 사용한 후반 ..
[리뷰] 유러피언 드림
Electrocompaniet ECI 6 Integrated Amplifier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8-11-20   • 조회 : 1,704
Dangerous브루스 스웨디언. 1934년생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올해 그는 85세로 평생 스튜디오 엔지니어로서 전설을 쌓아온 사람이다. 예를 들어 퀸시 존스나 프랭키 밸리와 작업했으며 카운트 베시나 아트 블래키, 듀크 엘링턴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재즈 아티스트와 작업해왔다. 그리고 1990년을 전후 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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