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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미덕
Astell&Kern Michelle
• 작성자 : 여진욱   • 등록일 : 2016년 12월 2일 금요일  • 조회수 : 8,926 •
 

"프롤로그"

아이리버의 고음질 오디오 브랜드인 Astell&Kern은 처음에는 고음질 DAP로 시작해서 현재는 거치형 오디오와 헤드폰&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중 헤드폰과 이어폰은 베이어다이나믹, 제리 하비 오디오, 파이널 오디오 디자인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Astell&Kern DAP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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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 Audio의 설립자인 제리 하비는 현재는 로지텍에 인수된 Ultimate Ears를 설립하여 Westone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BA 드라이버 이어폰을 선보인 장본인이다. UE 이후 다시 설립한 JH Audio는 모델의 고급화를 꾀하여 현재 프리미엄급 BA 드라이버 이어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stell&Kern과의 첫 콜라보레이션 모델인 'Roxanne'는 채널 당 총 12개에 이르는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상당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에도 'Siren'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리미엄급 이어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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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en 시리즈로서 가장 최근에 선보인 Michelle은 지금까지의 Siren 시리즈 모델들의 기술력이 집약된 엔트리급 모델이다. 저/중/고음 각각에 최대 4개씩 드라이버를 배치하였던 이전 모델들에 비해 Michelle은 각 대역 별로 하나씩의 드라이버만을 사용하여 설계를 단순화시켰다.



"디자인"

Michelle의 디자인은 기존의 사이렌 시리즈 이어폰들과 유사하게 유선형의 상당히 큰 하우징을 기본으로 한다. 유닛 당 3개의 BA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기존의 사이렌 시리즈보다는 하우징의 부피가 작지만 타 회사의 동급 사양 이어폰들에 비하면 부피가 큰 편이다. 한편 Michelle이 기존 모델들보다 발전한 점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서 인체공학적인 복잡한 형상의 하우징을 단 하나의 덩어리로 성형해 낸다. 겉으로 보이는 틈새가 전혀 없이 전체가 완벽하게 매끄러운 마감을 보여 준다. 또한 덕트의 각도를 10도 기울여서 귀에 착용 시 최적의 진입각을 가지도록 설계가 개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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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이렌 시리즈 모델들은 케이블 중간에 저음 조절 기능을 넣었었지만 Michelle에서는 해당 기능이 제거되었다. 그래서 이어폰과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도 4핀 원형 커넥터에서 여타 JH Audio 이어폰 모델들에서 사용하는 2핀 커넥터로 변경되었다. 기본 제공 케이블은 3.5mm 싱글엔드 단자 및 Astell&Kern AK 시리즈 DAP 연결용 2.5mm 4극 밸런스드 단자 케이블의 2가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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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의 내부 심선 설계가 상당히 독특하다. 은도금 동선을 압착하여 납작하게 변형한 뒤, 원형 케블라 섬유를 중심으로 표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둘둘 말아서 완성시켰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케블라 섬유가 중심을 단단하게 잡을 뿐 아니라 심선이 둘둘 감겨 있는 형태의 특성상 신축성이 상당히 좋다. 케이블의 단선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케이블이 휘어질 때의 느낌이 매우 부드럽다. 또한 이 케이블을 채널 별로 2가닥을 사용하여 다시 트위스트 시켜서 내구성과 착용감을 더욱 높였다. 이어폰용 케이블로서 매우 우수한 완성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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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물품은 원통형 가죽 하드 파우치와 3가지 구경의 이어팁 총 3쌍, 2가지의 케이블, 그리고 이어폰 청소 도구가 제공된다. 이어팁을 이어폰에 착용하면 이어폰 측 노즐의 끝과 이어팁의 끝이 일치할 정도로 노즐의 길이가 길다. 노즐 자체가 길고 두껍다 보니 착용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사용자의 귀 형상에 따라서는 정상적으로 착용되지 않고 이어폰이 귀에 걸쳐지듯이 착용될 수도 있다. 대신에 확실히 깊숙하게 착용했을 때의 차음성은 상당히 좋다.



"사운드"

Michelle의 사운드 설계는 앞서도 언급한 대로 기본적으로 채널 당 3개의 BA 드라이버를 시용한다. 저음과 중음을 담당하는 드라이버가 하나의 유닛으로 묶여 출력 덕트를 공유하며 고음 드라이버는 단독으로 분리되어 있다. Michelle에 사용된 BA 드라이버는 JH Audio의 여타 Siren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유닛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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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반적으로 멀티웨이 이어폰은 각 드라이버에서 출력된 사운드가 귀에 도달하는 시간 차이가 존재하는 약점이 있다. Michelle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JH Audio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Freqphase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저음이 느리고 고음이 빠른 특성을 참고해서, Freqphase는 정밀한 측정을 통해 각각의 드라이버와 연결되는 사운드 튜브의 길이와 모양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그래서 Freqphase가 적용된 JH Audio의 이어폰들은 각 드라이버에서 출력된 사운드가 1/100ms 이내에 고르게 도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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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의 사운드는 JH Audio의 여타 Siren 시리즈와 유사하게 상당히 모니터적인 성향을 띈다. 그런 기본적인 성향을 공유하면서도, 상급 모델들보다 사운드가 한결 정제된 인상을 받는다. 채널 당 12개에 이르는 매우 많은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상급 모델들의 경우 압도적인 정보량으로 청자를 압박하는 듯한 느낌이 어느 정도 있는 것에 비하자면 확실히 귀가 느끼는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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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Siren 시리즈의 보급기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는 적절한 튜닝이다.

한편으로는 아무리 JH Audio의 자랑인 Freqphase 기술을 사용한다고 해도 드라이버의 개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많아지면 튜닝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상급 모델들에서는 대역 별로 최대 4개까지 드라이버를 할당하다 보니 위상 중첩에 의한 역효과를 완전히 억제하기는 어려웠다. 그런 면에서 Michelle은 대역 별로 간단하게 하나씩의 드라이버를 할당함으로써 사운드가 담백하면서도 명료해지는 효과를 얻었다. 그럼으로써 JH Audio가 추구하는 레퍼런스 모니터링 사운드의 본질에 한결 더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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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드라이버의 개수가 줄어든 만큼 저음의 양감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저-고음 밸런스를 보자면 아웃도어에서도 저음의 힘이 크게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Michelle의 덕트 구경이 커서 이어폰 자체가 귀를 꽉 메움으로써 차음성이 좋은 특징과도 연관이 있다. 착용감을 양보하는 대신 차음성을 확보함으로써 누설되는 저음의 양이 적고, 덕분에 인도어에서나 아웃도어에서나 적절한 저-고음 밸런스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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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런 적절한 저-고음 밸런스와는 별개로, Michelle은 모니터링 사운드를 가진 특성상 음악 감상에 있어서는 중고음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대신에 타사의 모니터링 이어폰들과는 다르게, Michelle을 비롯한 JH Audio의 이어폰들은 10kHz 이상 초고음 대역까지도 제대로 잘 재생해 낸다. 그래서 중고음의 힘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사운드의 전체적인 선명함은 충분히 훌륭하다. 고음에서는 약간의 개성적인 피크 특성이 드럼의 심벌즈와 같은 금속성 악기들에 입자감을 부여함으로써 사운드의 전체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미묘한 재미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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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음 밸런스가 좋고 대역폭이 넓으면서 플랫한 인상의 모니터링 성향 이어폰이 으레 그렇듯이, Michelle도 특별히 장르를 가리는 느낌은 아니다. 다만 중고음이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 약해서 보컬이 없는 음악의 재생에 좀 더 어울리는 성향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음장감의 느낌도 음원에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는 담백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음원의 질에 크게 영향을 받는 편이므로, 양질의 음원을 보유한 애호가일수록 Michelle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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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이어폰 시장에서는 드라이버의 개수가 곧 그 제품의 수준을 상징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하지만 드라이버의 개수가 많은 것이 항상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Michelle이 역설적으로 잘 보여준다. JH Audio Siren 시리즈 상급 모델과 Michelle을 비교해 보면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절로 떠오른다. 상징성이 아닌 사운드 특성의 고충실도를 추구하자면 Michelle은 현재의 Siren 시리즈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세줄요약"


1. JH Audio Siren 시리즈 이어폰의 설계를 가장 단순화시킨 새로운 엔트리급 3웨이 BA 드라이버 이어폰
2. 폭넓은 주파수응답 대역폭과 모니터적인 음색으로 어느 음악이나 고충실도로 잘 재생해 내는 사운드
3. 유기적인 형상과 우수한 마감을 갖추고 있으나 착용감은 다소 떨어지는 디자인



Specification
Type Universal fit IEM
Driver Unit 3way 3Drivers (High, Mid, Low) [3BA per side]
Impedance 18 ohm
Noise Isolation -26dB
Sound Technology Freqphase™ Time | Phase Waveguide
Michelle 
제조사 아이리버
제조사 연락처 1577-5557
수입사 홈페이지 www.astellnker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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